강원도내 항일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가 춘천에서 마련됐다.
(사)춘천의병마을과 의암학회는 1일 춘천 의암공원에서 ‘제15회 의병의날 기념식’을 열었다.
엄찬호 의암학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강원도 의병들은 20여년에 걸쳐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 피와 땀을 바쳤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의병들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문덕 광복회 강원지부 지부장은 “우리나라는 어려움에 처할수록 민초들이 단결해 국가를 반듯하게 세웠다”며 “결국 의병들의 활약과 헌신이 담긴 독립운동이 결실을 맺어 광복도 이뤘다”고 말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국군의 뿌리는 의병에 있고 그 정신과 역사를 잘 계승하는 것이 후손의 도리”라며 “광복회의 예산을 깍는 잘못된 정부가 다시는 들어서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육동한 춘천시장도 “춘천이 역사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시민들이 의병으로 나서 나라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선조들의 책임과 용기가 우리의 이웃과 지역을 살렸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현·문준서 강원대(사학과) 학생들이 미래세대의 다짐을 밝혔으며, 김금분 감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추모헌시를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백규 강원서부보훈지청장, 류종수 전 춘천시장,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 이건찬 광복회 춘천연합지회장, 유남선 (사)강원도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