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호암시조문학상에 김기옥(강릉)씨, 호암학생시조문학상 금상에 김하율(서울 은평중·2년)학생이 수상했다.
강원시조시인협회는 최근 심사를 열고, 김기옥 시인의 시조집 ‘귀얄무늬 터치’, 김하율 학생의 ‘바위’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시인의 시조집은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내면, 그리고 삶의 흔적들을 매우 섬세하고 감각적인 시조로 표현했다. 노년의 지혜와 삶의 모순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하율 학생의 작품은 바위를 의인화해 어려운 삶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끈기 있게 나아가 성숙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평을 받았다. 호암학생시조문학상 은상은 정원준(대구 대건고·2년) 학생의 ‘내 어머니 같은 바위’, 동상은 전혜람(강릉 율곡초·6년) 학생의 ‘바람개비’에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홍천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