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배우 김가연이 자신의 SNS에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에게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가연은 31일 SNS에 "개인적인 공간인데 자꾸 이러면 끝까지 쫓아간다"면서 "요즘 애들은 이런 거 보면 '응, 자기소개'라고 한다는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가연은 한 악플러가 남긴 악플 내용을 공개적으로 박제했다.
해당 악플러는 ‘애XX 1찍이라 교통사고로 대XX 깨져 X질 면X’이라면서 김가연의 아이에게 도를 넘은 악성 댓글 내용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공격은 전날 김가연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가연은 지난 30일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 현장에서 지지연설을 했다.
김가연은 아홉 살이던 지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했다”면서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3일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선포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사전투표하러 갔는데 한 청년이 '내가 이 한 표로 그를 작살낼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레'라고 하더라"며 "아직도 우리 청년들 마음에는 갈라치기 따윈 허용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가연은 자신이나 가족에게 수위 높은 표현을 쓴 악플러에 대해 끝까지 처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가연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악플러를 형사처벌 하는 법을 공개했다.
당시 김가연은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한 악플 캡처 방법, 악플러의 아이디와 회원 고유 번호 알아내기, 피고소인이 사과를 원한다고 연락을 취했을 때 선택지 등을 자세하게 적으며 100명가량의 악플러를 모두 실제로 고소해 처벌 받게 했음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가연의 팬들은 "아이고 잘못 건드렸네, 소문 못 들으셨나", "금융치료 해달라",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했다" 등의 반응으로 공분함과 동시에 악플러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