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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음란 댓글' '불법 도박' 논란 이재명 아들 심각한 수준…철저히 검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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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성 과정에 증여세 포탈 등 있는지 국세청에 조세범칙 사건 조사요청서 제출"

◇국민의힘 정점식 클린선거본부장(왼쪽 두번째)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 조사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하고 있다. 2025.5.30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을 둘러싼 '음란 댓글'과 '불법 도박' 논란을 두고 "온 가족이 범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 조사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대선후보와 그 가족에 대한 검증은 국민의 알권리이자 헌법적 책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는 이미 전과 4범이고, 김혜경 여사는 법인카드 유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아들은 불법 도박과 음란물 유포로 벌금 500만원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아들 이동호 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2억3천만원을 입금했다"며 "대선 후보 재산 공개를 보면 아들 재산이 390만원 정도다. 아들이 2억 3천만원이라는 돈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로부터 증여받았거나 불법 자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후 국세청에 자금조성 과정에 증여세 포탈 등 있는지 조사해달라는 조세범칙 사건 조사요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기 가평군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 후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30 사진=연합뉴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가평 유세에서 "부모에게 손 벌리는 것도 조심스러운 청년들, 월세와 등록금에 처한 청년들에게 이보다 더한 모욕이 어디 있겠나"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배우자, 아들을 향한 모든 비판을 방탄으로 틀어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재명 후보가 아들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불법 도박과 관련해 "3년 전 아들 잘못을 사죄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범죄 사실이 확정됐기 때문에 3년 전 사과로 갈음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과 혐오 발언은 도저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수준으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에 대한 조롱과 성적 모욕을 반복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식의 범죄에도 책임지지 못한다면, 어떤 자격으로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경기 이천시산림조합 앞 중리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30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경기, 충청, 강원 지역을 차례로 찾아 유세를 벌인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90시간 동안 전국 곳곳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로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가평·이천·여주를 찾아 거리 유세를 하고 곧이어 충북 충주와 제천, 강원 원주와 춘천에서 유세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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