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돼도 사법리스크로 ‘조기대선’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정상적인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면 이재명은 절대 임기를 마칠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의 낙선이 국가적 소용돌이를 방지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이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사법부 장악에 여념이 없다"면서 "26일 민주당은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 대법관 100명 등원 등 일부 논란의 입법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대법관 30명 증원, 대법원장 특검법, '대통령 재판중지법', 허위사실공표죄 개정 등 대부분의 '총통독재' 입법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임기 5년간 (자신의) 모든 재판을 억누르려는 시도는 결국 대통령이 입법부를 통해 사법부를 억누르고 장악하는 총통 독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은 곧바로 물러날 대통령이냐, 사법부 파괴와 삼권장악이냐, 조기대선이냐 총통 독재냐 하는 끔찍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190석의 의회독재 권력을 장악한 이재명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드시 헌정질서를 뒤흔들어 본인의 생존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