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노쇼(no-show·예약 부도) 사기 피해가 확대(본보 지난 21일자 5면 등 보도)되고 있어 경찰이 예방 홍보활동 강화에 나선다.
경찰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노쇼 사기 피해 사건은 강원도 38건을 포함해 총 537건이다. 경찰청은 노쇼 사기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나 투자리딩방 사기와 같은 사이버 기반 사기 형태라는 점을 고려해 피싱 사기 전문수사부서인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으며 이번달 9일에는 ‘노쇼 사기 특별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소상공인연합회·요식업중앙회 회원 대상 문자 발송 △대한숙박업중앙회 순회 교육시 홍보자료 배포 △국방헬프콜(1303)로 상담 창구 일원화 등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7일부터 열리는 강릉단오제에서도 관계기관과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경찰은비대면 주문은 모두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대량주문이 있을 경우 반드시 요청한 공공기관 사무실에 직접 재확인하고 미리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취급하지 않는 다른 물품을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노쇼 사기로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노쇼 사기는 군부대, 교도관, 연예인 소속사, 지자체 공무원 등에 이어 최근에는 대선의 선거캠프까지 다양한 신분을 사칭해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