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교가 최신 체육 인프라를 갖춘 인조잔디 운동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26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진종오·허영 국회의원,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양희구 도체육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를 포함해 교직원과 재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강원사대부고는 지난해 8월4일부터 22일까지 약 9개월에 걸쳐 ‘인조잔디 환경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25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도의회 및 교육청 특별회계, 춘천시 교육경비 보조금 등이 포함돼 추진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사대부고에는 △인조잔디구장(8,518㎡) △육상트랙(2,621㎡) △다목적구장(1,620㎡) △풋살장 △스탠드 △야외무대(2,244㎡) 등이 새롭게 조성됐다. 강원사대부고는 이 공간을 학생 교육은 물론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복합 체육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정근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운동장은 단지 뛰어 노는 곳이 아닌 협력, 도전, 배려, 성장을 배우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태 지사는 “사대부고에 소중한 공간이 생긴 것은 정말 뿌듯한 일”이라며 “진종오 의원이 활약하기도 했던 사격부 선수들이 졸업 후 도청 사격팀에서 뛰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총동문회 훈련비 전달식,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시축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축구 경기가 펼쳐져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만들었다.
육동한 시장은 “좋은 인성과 마음은 건강한 신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생기는 모든 시설은 사대부고의 미래 꿈나무들이 좋은 인간, 시민이 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본교 졸업생이기도 한 진종오 의원은 “사대부고에 소중한 공간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