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원주, 횡성에 2,400억원을 투자해 미래차 산업의 전진 기지로 육성한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 사업비 2,400억원(국비 1,200억원 포함) 규모의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12개 사업(원주 3개, 횡성 9개)을 중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횡성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지원센터’ 준공에 이어 28일에는 원주 한라대에서 디지털 융합 자동차 부품 혁신 지원센터와 바이오트윈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센터 등 2개 사업의 준공식을 연다.
또 오는 8월까지 원주에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현장 맞춤형 산업 인력을 본격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횡성에는 9개 사업에 1,733억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완성차 기반의 연구·실증과 배터리 재제조 등 순환 경제 신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미 지난해 횡성에 △미래차 정비 인력양성 △인공지능(AI) 운전능력 평가 프로세스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주에는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를 구축해 시제품 생산과 사업화 지원에 나섰다.

오는 8월에는 횡성군 묵계리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10월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를 준공한다.
내년엔 묵계리, 가담리 등에 △실도로 기반 Lv.4 자율주행차량 운전능력 평가기반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경형 특장차 개발지원 기반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 평가 인프라 등을 차례로 준공한다.
내년 12개 사업이 모두 가동을 시작하면 원주, 횡성에는 배터리 인증·시험 평가, 시제품 제작, 생산지원,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미래차 전주기 원스톱 서비스 체계가 완성된다.
김진태 지사는 “7대 미래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강원 미래차 산업은 부품 사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의 전 주기를 포괄하는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는 미래차 기업 유치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하나 기반을 다져 나가는 과정으로 머지않은 미래에는 이 기업 안에 자동차 대기업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