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중학교 교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강원 교육계가 잇따라 깊은 애도를 표했다.
25일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추모 메시지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또다시 전해진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아이들 곁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온 선생님께서 너무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헌신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온 한 교육자의 삶이 무너진 현실 앞에 마음이 무겁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전했다.
강원도교육청은 26일부터 30일까지 도교육청 ‘6·25 희생 순직 교직원상’ 옆에 교사 추모공간을 운영한다. 공식 추모식은 26일 오전 10시 교육감과 본청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묵념과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지부장:최고봉)도 성명을 내고 “고인은 생전 자신이 지도하던 학생 가족으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렸다”며 “학교, 교육청은 물론 개인 휴대전화까지 항의가 이어졌고, 유서에는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강원지부는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돕는 전문인이지 모든 문제의 책임을 떠안는 존재가 아니다”며 “감정노동과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