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출신, 메조소프라노 김연재(여)씨가 미국 콜럼버스 오페라단 콩쿠르서 수상하는 쾌거를 보였다.
김연재 성악가는 지난 18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콜럼버스 오페라단 콩쿠르(Opera Columbus, Cooper-Bing Competition)에서 2위상과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한국인 메조소프라노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콜럼버스 오페라단 콩쿠르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진 성악가 경연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거친다.
올해는 한국,영국,미국,캐나다에서 284명의 지원자가 경쟁했다.
김연재 성악가의 이번 수상은 한국 성악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이 콩쿠르에서 수상한 한국인은 지난 1997년 연세대 성악과 소프라노 문혜원 교수가 수상했다.
그녀의 입상은 한국인의 목소리이자, 특히 여성 메조 소프라노로서의 첫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김연재 성악가는 독일에서도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독일 현지 콩쿠르 2023년 Elise Meyer Competition 1위, 2024년 Mozart-price die Absalom-Stiftung 3위에 입상하며 외국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녀는 국내에서 기초를 다진 후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학업을 끝낸 후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며,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음악계에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메조소프라노 김연재 성악가가 더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된다고 평했다.


한편 김연재 성악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비엔나시립음악대학교 오페라과, 최고연주자 함부르크국립음악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