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2군단 항공단이 지난 22일 경기도 양평군 비승사격장에서 공중사격훈련을 실시했다.
KUH-1 수리온 헬기 3대가 투입된 이번 훈련은 기동헬기 승무원의 주·야간 K-12 기관총 사격능력 향상과 함께 CMDS(항공기용 생존장비)인 FLARE(열추적 교란탄) 운용능력 배양, 공대지 저격수 사격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수리온 헬기가 이륙하며 시작됐다. 곧이어 적의 열추적 미사일 위협을 가정한 회피 명령이 떨어졌고 조종사는 열추적 교란탄(FLARE)을 사격하며 훈련 분위기를 띄었다. 이어 주·야간 K-12 기관총 사격과 K-14 저격총을 활용한 공대지 사격을 통해 지상 적에 대한 격멸 능력을 강화했다.
부대는 훈련 간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격통제탑과 무장통제대 등에 안전통제관을 편성·운용, 표적지 주변에 예방 살수를 실시했다. 위험성평가체계(ARAS)를 활용해 안정성 평가를 병행하는 등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곽민수 대대장(중령)은 “공중 플레어 사격은 조종사와 정비사의 고도의 전문성과 팀워크가 요구되는 고난도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질적 위협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