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고등학교(교장:김호천)는 19일부터 3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문화 책임규약–기본을 지키자 챌린지’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3학년 학생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기본 규범을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규칙 제정을 넘어 학교 구성원 전체가 함께 학교문화 전반을 개선하는 취지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회복적 생활교육과 책임규약의 개념을 학습하고, 그룹별 토의와 실천계획 수립을 통해 기초 작업을 마쳤다. 이번 챌린지는 그 후속 활동으로, 학생들이 정한 책임규약을 전교생에게 공유함으로써 학교문화로 정착시키는데 목표를 뒀다.
챌린지의 주요 내용은 △선생님과 교직원을 대할 때 △부모님을 대할 때 △친구를 대할 때 △학교시설을 이용할 때 △나 자신을 대할 때 등 다섯 가지 상황별로 책임규약을 선정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학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구성돼 책무성을 강화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3학년 정현우 학생은 “일상에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소홀할 때가 많다”며 “내가 만든 규약이기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신현선 교사는 “처음에는 우려도 있었지만,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아이디어가 모이며 의미 있는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교실 내 수업 방해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호천 교장은 “최고 학년 학생들이 학교문화 개선에 모범을 보여 자랑스럽다”며 “이번 챌린지가 설악고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