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강원도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광고비’ 1억6,920만원을 감액하는 등 강원자치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3억4,140만원을 조정했다.
예결특위는 16일 3,640억원 증액 편성된 강원자치도 1회 추경 심사를 진행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계수조정에 착수한 지 약 3시간30분 만에 나온 결과다. 앞선 예산안 심의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협의가 새벽까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신속한 결정이다.
조정된 내역을 살펴보면 상임위원회별로 기획행정위원회 사회단체 공익활동 지원 등 5,000만원, 사회문화위원회 1억600만원, 농림수산위원회 1억5,480만원, 경제산업위원회 1,520만원, 안전건설위원회 1,540만원이 이번 추경을 통해 증액됐다.
삭감된 예산은 세부적으로 △강원미식관광 2,000만원 △도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광고비 1억6,920만원 △무역항 활성화 지원 4,020만원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1,200만원 △원주 남산골 문화센터 앞 도로 확포장공사 5,000만원 등 8개다.
김길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추경안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 민생 안정 실현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예산안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며 “이에 따라 예결위에서는 각 상임위 예비 심사 결과를 존중하되 불요불급한 일부 사업의 조정을 통해 재정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희열 기획조정실장은 “의결해주신 예산안이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투자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아울러 예산 과정에서 좀 더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예결특위를 통과한 강원자치도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