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역도 유망주들이 전국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금빛 기세를 이어갔다.
원주고 2학년 이대경은 14일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양구국토정중앙배 전국역도경기대회 남자고등부 67㎏급에 출전해 인상 115㎏, 용상 140㎏, 합계 255㎏을 들어올리며 3관왕에 등극했다. 여자고등부 59㎏급 황혜빈(강원체고 3년) 역시 인상 76㎏, 용상 94㎏, 합계 140㎏으로 세 종목 모두 1위를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황혜빈은 지난해 전국대회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강원 대표 기대주다.
중등부에서도 금빛 낭보가 이어졌다. 진부중 3학년 이제승(89㎏급)은 인상 70㎏, 용상 75㎏, 합계 145㎏으로 3관왕을 차지, 대회를 석권했다. 김민찬(솔올중 3년·102㎏급)도 인상 70㎏, 용상 90㎏, 합계 160㎏으로 세 종목 정상에 오르며 중량급을 평정했다. 여자고등부 55㎏급에 출전한 박서현(강원체고 3년)은 인상 62㎏ 1위,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며 금 1, 은 2개를 획득했다.
또 강원체고 이연서(1년·49㎏급)가 인상 51㎏, 용상 65㎏, 합계 116㎏으로 전 종목 2위, 은메달 3관왕에 올랐다. 솔올중 1학년 김하율(102㎏급)은 인상 45㎏, 용상 55㎏, 합계 100㎏으로 세 종목 모두 3위를 기록했고 장예원 역시 (강원체고 1년·64㎏급) 인상 71㎏, 용상 90㎏, 합계 161㎏으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강원도역도연맹 관계자는 “중등부부터 고등부까지 체급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선수들이 입상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실전 경험과 과학적 훈련을 병행해 전국 정상권을 이끌 강원 역도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