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임 그리워…’ 고성서 피어나는 예술의 위로

고성 진부령미술관 ‘임 그리워–VIEWING AGAIN’ 展
오는 21일 오전 11시 설호종·윤현종 사운드 퍼포먼스
같은 날 오후 2시 ‘무지카 엑스 마키나’ 클래식 공연 등

◇강재희 作 ‘아버지의 정원’

공익예술재단법인 ACT(액트)의 춘계예술제가 ‘임 그리워–VIEWING AGAIN’을 주제로 고성 진부령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다음달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강재희, 권영현, 김서봉, 김수진, 문위정, 박경원, 방희영, 송인옥 등 총 21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도자공예, 섬유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임 그리워’라는 주제 아래 작가들은 자신만의 언어로 그리움과 회복을 표현하고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춘계예술제 참여 음악가. 사진=진부령미술관 제공

오는 21일 오전 11시에는 설호종, 윤현종 음악가가 권영현 작가의 도자기 작품을 모티브로 한 사운드 퍼포먼스 ‘원소의 소리: 물성과 소리의 경계를 넘어’를 선보인다.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징, 북, 도자기 등 악기와 비악기적 사물로 엮은 청각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인식하지 못했던 소리들이 구성적 흐름 속에서 재조명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클래식 음악 전문 연주단체 ‘무지카 엑스 마키나’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16~18세기 유럽의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 한국 전통 선율, 남미의 바로크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 무대로, 바로크 바이올린, 테오르보, 리코더, 바로크 첼로 등 시대 악기를 활용해 깊은 선율을 전한다. 이번 연주는 고음악 본연의 색채를 살리는 동시에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의 음악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엮어낸다.

◇박경원 作 ‘축복’

권영현 재단법인 액트 대표는 “예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신뢰를 쌓고 지역과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밝고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며 “진부령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와 공연이 액트의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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