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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구시대적 잔재 ‘월례조회’ 없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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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공직문화 변화 필요 청내 의견 반영
호수공원서 시장·직원간 소통의 장 탈바꿈

◇속초시는 13일 청초호 호수공원에서 월례조회를 폐지하는 대신 직원들 사이 소통의 시간인 ‘이야기 마당, 좋은 날 속초’ 행사를 개최했다.

【속초】속초시는 구시대적 잔재로 꼽히고 있는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속초시는 13일 청초호 호수공원 일대에서 그동안 이어온 월례조회를 대신해 공직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직원 이야기 마당, 좋은 날 속초’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어진 군대식 조회 문화에서 완전히 탈피해 직원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는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직원들은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계절과 일상 속에서 소통을 통해 서로를 잇는 하루를 만들며 속초시 공직자로서 함께 소통하는 속초를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직원들은 청초정 앞에 집결해 엑스포공원에 조성된 튤립길을 따라 걸으며 플로깅 활동을 함께 펼쳤다.

이병선 속초시장 역시 소그룹에 자연스럽게 합류해 직원들과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착지에서는 형식적인 진행 없이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사연을 함께 읽고 경품을 추첨하는 등 소소한 행사가 진행되며 재충전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직원 이야기마당은 그간 경직된 공직문화를 변화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추진했다”며 “조직 내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정착시켜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사회로의 변화와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 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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