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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일본 호후시 우정 담은 ‘백년지우’ 서예작 시청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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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후시청 내에도 동일 작품 걸려
1975년부터 50년 간 양 도시 교류 맺어
지난달 17년 만에 왕래 재개로 우정 다져

◇춘천시는 9일 시청 시장실 출입문에 일본 호후시와의 깊은 우정을 상징하는 서예작품 백년지우를 설치했다. 육동한 시장과 류종수 민선 3기 춘천시장 등이 작품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춘천】 춘천시는 17년 만에 교류를 재개한 일본 호후시와 우정을 기념하기 위한 서예작품 ‘백년지우(百年之右)’를 시청 시장실 출입문에 설치했다.

백년지우는 지난달 일본 야마구치현 호후시에서 열린 우호교류 합의서 서명식에 앞서 두 도시의 50년 우정을 기념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작품이다.

황재국 강원대 명예교수가 직접 집필한 작품으로 ‘백 년 동안 변치 않는 깊은 우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점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현재 호후시청 4층 로비에도 동일하게 전시돼있다.

춘천시와 호후시의 인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75년 한일친선육상교환 경기대회로 인연을 맺어 1991년 자매도시를 체결한 이후 문화·교육·체육 교류를 이어왔다. 2008년 양국 관계 악화로 왕래가 뜸해졌으나 올해 17년만에 교류가 재개돼 공식 방문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류종수 민선 3기 춘천시장이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류 전 시장은 당시 춘천-호후자매결연과 교류 기반을 다져왔다.

양 도시는 오는 8월 개최되는 호후시 어린이문화제, 10월 한일문화예술교류전 등 다양한 청소년 문화 교류를 통해 미래세대 중심의 실질적 협력을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백년지우’ 작품 전시는 양 도시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50년의 우정이 100년까지 영원히 지속될 것임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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