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병원은 8일 영상의학과 양고은 교수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수술 전 갑상선 암의 확산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갑상선학회지 2024년 11월호에 게재됐다.
양고은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갑상선 수술을 받은 1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암이 갑상선 막에 붙어있는 경우와 막을 뚫고 나온 경우, 주변 조직으로 돌출된 경우에는 갑상선 밖으로 암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초음파 검사에서 종양의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주변 조직보다 어둡게 보이는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 후 암 확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고은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갑상선 유두암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수술 범위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