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내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전년 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학폭심의 27.6% 증가 흐름과 반대되는 것으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6일 종로학원이 2023·2024년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전국 고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총 7,446건으로, 2023년(5,834건)에 비해 1,612건 증가했다. 하지만 강원지역은 2023년 336건에서 2024년 307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서울(26.8%), 경기(46.7%), 인천(27.9%) 등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충북(56.2%)과 경남(44.5%)은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감소한 지역은 강원, 제주(30.1% 감소), 대전(6.3% 감소)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이버폭력(52.9%), 성폭력(46.3%), 따돌림(34.6%)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6학년도부터 주요 대학에서 학교폭력 처분이 수시·정시에 모두 반영되며, 사소한 사안도 심의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학교폭력 처분 결과 자체가 대입에 있어 상당한 불이익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