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대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5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이 10㎏에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5%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저장 배추 재고와 봄배추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 따른 것이다.
농경연은 저장 배추의 경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39.9% 증가할 것으로 봤으며, 시설 봄배추와 노지 봄배추는 출하량이 각각 12.3%, 14.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당근도 공급량 증가에 따라 이달 도매가격이 20㎏에 3만1,00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5.1%, 9.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파는 1㎏에 1,100원으로 1년 전보다 41.9% 하락하고 평년보다 36.9%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밖에 애호박은 20개에 1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9.5% 내리고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13.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겨울 무 작황 부진으로 무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5,00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0.9%, 94.0%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이달 중순 봄 무가 출하되면서 순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