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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김문수 "GTX-B 춘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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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국민의힘 김문수 예비후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김문수 예비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강원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김문수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김 후보의 포부가 담겨있다.

김 후보는 중도층 공략을 위해 GTX의 전국 확대를 제시하는 한편 강원지역에는 폐광지역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생존 대책 지원 및 GTX-B노선의 국가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27일 강원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김 후보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을 싣는다.

■ 왜 출마했나="'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기치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 뽑는 선거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체제전쟁이나 다름없다. 필사즉생,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각오로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

■ 당내 경선 승리 전략은?="2차 경선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경기도지사 시절 '청렴영생 부패즉사(淸廉永生 腐敗卽死)' 각오로 청렴도 최하위였던 경기도를 청렴도 1등으로 만들었다. 국민께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지목해 주신 것은 부패하고 위선적인 이재명 후보에 맞서 이길 가장 강력한 후보가 김문수라는 기대를 하시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 가장 깨끗하고 가장 일 잘하는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라는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겠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와 함께 반명 '빅텐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단일화를 제일 먼저 제안한 사람은 저, 김문수였다. 출마 선언 직후부터 보수후보 '단일화'를 줄기차고도 강력하게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국민적 요구를 담기 위한 호소였다.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제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택되고 한덕수 대행이 무소속 출마한다면, 제가 먼저 나서서 단일화를 정중하게 요청할 것이라는 입장까지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혔다"

■ 어느 정도 수준의 '빅텐트'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나="저의 단일화 제안은 시간이 갈수록 힘을 받을 것이다. 단일화에 난색을 표했던 홍준표, 한동훈 후보도 최근 뒤늦게나마 단일화를 수용하지 않았나. 이재명 집권을 거부하는 사람과 세력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단일화 빅텐트'는 이번 대선에서 커다란 용광로가 되어 이재명 후보를 굴복시키는 최대 무기가 될 것이다.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빅텐트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단일화 빅텐트의 중심은 저 김문수가 될 것이다. 저는 이재명 후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가장 차별화된 후보이며 단일화 빅텐트를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청렴을 무기로 단일화 빅텐트를 주도해 부패의 대명사 이재명 후보를 꺾겠다"

■ 강성 보수 이미지 탓에 확장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저야말로 중도 확장력이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자부한다. 지난 수십 년 노동 현장과 민주화운동 현장, 국회의원, 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등 좌와 우를 모두 경험했다. 젊은 시절, 공장노동자로 7년의 세월을 보냈고 이 땅의 민주화를 외치다 2번이나 감옥에 가야 했다. 저는 경북 영천 출신이지만 제 부인은 전남 순천 출신이다. 특정 진영에 매몰되지 않고 노와 사, 좌와 우, 동과 서, 빈부를 아우를 수 있는 삶을 살아왔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제가 걸어온 공익적 삶의 궤적을 평가해 주시리라 믿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김문수 예비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강원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중도층 공략 방법은="중도는 실용이고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중도층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과 비전을 제시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공약이 바로 GTX 전국 확대 공약이다. GTX는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 시작하고 추진된 것으로 성공적 교통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누리는 GTX의 속도와 기회를 부산과 광주, 대구와 대전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 공약이 실용을 추구하는 중도층에게 상당한 공감을 받고 있다"

■ GTX-B 춘천 연장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GTX-B 춘천 사업비는 4,230억 규모로 현재 1시간30분 걸리는 춘천~청량리역 구간이 50분대로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하는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에 착수했고, 오는 7~8월 중 사업 추진 방식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강원도는 GTX 연장사업의 국비 지원을 대선 공약으로 건의한 상태로 알고 있다. 저는 GTX의 전국화 계획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

■ 강원 폐광지역을 위한 정책 및 공약은 무엇인가="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산 역사라고 할 수 있는 태백 장성광업소가 지난해 폐광한 데 이어 오는 6월에는 최후의 국공영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도 문을 닫게 된다. 지난 3월31일 저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강원도, 삼척시, 대한석탄공사와 '도계광업소 폐광 대비 직업훈련 공급 협약식'을 가졌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함께 도계광업소 지하갱도를 둘러봤다. 탄광 근로자들은 오랜 시간 어두운 갱도에서 우리 산업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다. 폐광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탄광 근로자들의 이직과 전직 등 생존 대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우리 당과 우리 당원들이 만든 대통령이다. 윤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공동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는가. 탄핵당하고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고 거리를 둬서야 되겠나. 표를 얻겠다고 의도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건 책임 있는 태도도 아니고 인간적 도리, 정치적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 보수 정당에서 대통령 탄핵이 2번이나 일어났다. 당 재건이나 쇄신을 위한 행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지금 보수의 위기는 정체성의 위기 못지않게 실력과 신뢰의 위기이다. 과거의 보수는 실력이라도 있었건만, 지금의 보수가 진보를 압도할만한 실력이 있는지 솔직히 반성해야 한다. 게다가 내부 결속도 심각한 상황이다.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는 오래된 정치 격언이 지금은 보수세력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 되고 말았다. 이제 다시 실력을 쌓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민생의 현장으로 깊숙이 들어가 국민과 동고동락하는 자세로 환골탈태 다시 시작해야 한다"

■ 개헌에 대한 구상은="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되, 우리 사회의 변화와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개헌을 추진하겠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제왕적 대통령만큼이나 제왕적 의회 권력이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등 국회의 특권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거대 1당의 입법 횡포를 막을 헌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30차례 이상 줄탄핵과 특검법 남발 등 국회의 독재적 행태를 견제할 헌법적 장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김문수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은 무엇인가="저는 철저한 자치 분권주의자이다. 지방은 지방 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중앙정부는 뒤에서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더욱 확실하게 구축되어야 한다. 이같은 차원에서 각종 인허가권과 조세권을 지방에 많이 나눠주는, 이른바 분권화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가속화해야 한다. 이는 지방의 생존 능력을 상승시켜 '양질의 일자리 증대–노동 인구 증가–저출산 문제 해결'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강원일보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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