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신흥사는 25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성준무산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봉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 본사 신흥사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속초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쾌척했다.
신흥사 성준무산장학재단은 25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병선 속초시장,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장, 방원욱 속초시의장, 신흥사 주지 적광 지혜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성준무산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봉행했다.
재단은 이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은 저소득 가정 대학생과 성적우수 대학생, 다자녀 가정의 대학생 등 245명에게 모두 3억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적광 지혜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큰어른으로 존경받았던 성준 큰스님과 무산 큰스님은 살아생전 늘 우리 지역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그 지원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늘 강조를 해오셨다”며 “장학생들은 두 스님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겨 늘 고향과 나라를 위하는 동량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이제 굉장히 글로벌한 도시로 지금 새롭게 태어나고 있고, 인재양성만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갈 수 있다”며 “오늘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의 큰 뜻을 다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악산 신흥사는 지난 2000년 성준장학회를 설립한 뒤 매년 2억~3억원의 장학금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등 부처님의 자비를 지역사회에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