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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다 떠난 그와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 ‘이혼숙려캠프’ 출연 당시 故 강지용 상담 이호선 교수 추모 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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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지용 선수. 부천FC 공식 SNS.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경제적 어려움과 아내와의 갈등으로 고충을 토로했던 강원FC 출신 故 강지용 선수에 대해 당시 부부 상담을 맡았던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 교수는 경제적·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강지용 부부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를 전했었다.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개인 SNS.

강지용은 지난 22일 향년 36세로 사망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축구선수 구본상이 자신의 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알렸다.

1989년생인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3년 간 포항에서 몸 담은 후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이후 경주 시민축구단,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 축구단 등을 거친 후, 지난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했다.

최근 강지용은 두 달 전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월 300만원을 받으며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근황을 알렸으나,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차에 준비돼 있다"는 등 극단적인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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