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여성합창단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합창단은 치앙마이 한인교회의 초청을 받아 음악회와 지역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한국과 춘천의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춘천여성합창단의 두 번째 해외 공연으로,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 한인교회에서의 무대에 이은 것이다. 현지에선 음악회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 활동이 함께 펼쳐져 단원들의 열정과 지역 주민들과의 진정한 교류가 기대된다.
전체 단원 30명 중 16명이 참여한 이번 일정에서, 합창단은 26일 치앙마이 한인교회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통해 ‘아리랑’, ‘과수원길’ 등 한국 전통과 정서를 담은 곡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치앙마이의 한인들과 태국 현지 주민들을 아우르는 자리로 마련돼, 한국 음악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외에도 합창단은 치앙마이의 관광 명소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한국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의 뛰어난 음악성을 알릴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춘천에서 준비한 의류를 현지 주민에게 전달하고, 직접 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음악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영 춘천여성합창단 단장은 “태국인들에게 여성들만의 K-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며 “멋진 공연과 땀 흘리는 봉사로 한국과 춘천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2011년 창단된 춘천여성합창단은 춘천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순수 아마추어 여성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초청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3년에는 제39회 춘천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