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달 연속 상승했던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23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강원지역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속초, 태백시 등 7개 시지역 600가구(응답 47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3.2로 조사됐다. 지난 1월(91.5)이후 2월(94.5), 3월(96.8)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하며 5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장기평균(2003∼2024년)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이달은 6개의 주요지수 중 전월 수준을 유지한 소비지출전망(106)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늘어났다. 3월과 비교해 현재생활형편(84·-6p), 생활형편전망(91·-1p), 가계수입전망(94·-3p), 현재경기판단(53·-3p), 향후경기전망(70·-4p)이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월대비 5포인트(p) 올랐다. 2월부터 세 달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고치가 됐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3.8)는 강원지역 지수보다 0.6p 높은 수준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