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내 출생아 수가 역대 2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2월 도내 출생아 수는 52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지난 1월 출생아수(625명) 보다 15.3% 줄었다. 올 1월 기준 출생아 수가 1년 새 600명 선을 반짝 회복했지만 2월 들어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6명으로 지난해보다 0.2명 떨어졌다.
1월 출생률은 대체로 전년도 4~5월 결혼식이 많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2023년, 2024년 모두 1월 생이 각각 670명, 620명으로 그해 월별 출생아 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
2월 도내 사망자 수는 1,241명이다. 1~2월 누계 사망자 수는 2,89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누계보다 15%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00년 9.3%에서 2024년 25.4%로 증가하며 사망자 수가 자연스럽게 출생아 수를 초과해 인구 자연감소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2014~2015년 300명대였던 자연 감소 인구 수는 점차 늘더니 2020년 4,300명대, 2021년 5,000명대, 지난해 기준 7,800명이 자연 감소했다.
한편 지역 순유출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한 ‘2025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살펴보면 총 전입인구는 1만7,580명, 총 전출 인구는 1만7,726명으로 146명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연령대별로 20대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20대에서 4,265명이 유입되고 4,726명이 타 시도로 이동했다. 3월 신학기를 맞아 대학 진학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