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을 위한 통폐합 신청서 수정본(본보 지난 15일자 4면 보도)이 23일 강원대 교무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수정안은 이달초 대학평의원회에서 부결됐던 기존 신청서를 보완한 것으로, ‘통합 강원대학교’의 행정조직 개편과 인력배치 조정이 핵심이다. 주요 변경 사항은 기획혁신처의 기획조정과와 성과평가과를 각각 기획혁신과, IR혁신과로, 교육혁신처의 교무과와 학사지원과를 교무혁신과, 학사혁신과로 각각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통합 이후 대학의 전략 수립과 혁신기능을 총괄하게 될 대학혁신전략실은 35명 규모로 구성되며, 초기에는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최소 인력을 배치해 운영될 예정이다. 인력 배치도 조정돼 춘천과 강릉 캠퍼스는 각각 19명이 감축되고, 원주는 11명, 삼척은 3명 증원된다.
교무회의를 통과한 수정안은 오는 28일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달 초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거쳐 2026년 3월 통합 강원대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날 강원대 평의원회(회장:우흥명)은 입장문을 통해 “각 직능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이를 대학공동체의 민주적 결정으로 존중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며 상호 이해와 협력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