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2년전 대규모 산사태를 겪은 정선군이 낙석 위험이 높은 남산 피암터널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나선다.
군은 올해 4억7,000만원 사업비를 투자해 정선읍 애산리 1·2지구 급경사지에 위치한 남산 피암터널 보수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산 피암터널은 지난해 9월 0.5톤 규모의 낙석이 발생하는 등 지형적 특성상 낙석 위험이 높은 구간이다. 군은 지역 주민과 차량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낙석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방 중심의 정비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애산리 피암 1·2터널 구조물 상부에 3.9톤의 복토 작업과 323㎡ 규모의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실시해 낙석 피해를 줄이고 도로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드론을 활용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위험 구간을 확인하고, 1억 5,000만원을 들여 낙석 방지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군은 근본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2025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행정안전부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신청했으며, 피암터널 250m 구간을 대상으로 3개년간 항구적인 복구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명호 군 도시과장 직무대리는 “이번 보수 공사는 일시적인 낙석 방지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인 재해 예방 사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에는 세대3지구, 향교지구 등 14곳이 급경사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상태로, 군은 각 지구에 대해 정비와 점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