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초시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해 도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소규모 공유지를 정원 형태의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속초시는 이달 말부터 조양동 선사유적지 인근 노후 어린이공원을 녹색쌈지숲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1995년 조성된 이후 30년이 경과한 노후 공원으로, 휴게시설 부족과 청소년 우범지대 우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곳이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수목정비와 초화류·관목류를 식재하고 노후 편익시설 교체, 소규모 생활체육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산림휴양과 건강증진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속초시는 노학동 척산삼거리, 로데오공영주차장 인근, 노학동 주민센터 인근 등 총 3개소, 250㎡ 미만의 자투리 공간에 계절꽃과 관목류를 활용한 소규모 정원을 조성했다.
이들 공간은 수년간 방치된 나대지로 도시경관을 저해해 왔으나 올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쉼터로 다시 태어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속초시는 면적이 작고 활용도가 낮은 도심 내 자투리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정원화함으로써 새로운 녹지확보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생활권 주변 자투리 공간을 꾸준히 발굴하고,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탄소흡수원 확충은 물론 아름다운 도시경관과 쉼터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