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면허 반납, 등록 말소된 강원지역 부실 건설업체 2년 새 급증

아이클릭아트

면허를 자진 반납하거나 등록이 말소된 강원지역 부실 건설업체가 2년 새 급증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강원도회(회장:문종석)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택건설업체 17곳이 면허를 자진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2022년 10곳)보다 70%(7곳)가량 늘어난 값이다.

등록이 말소 처리된 업체는 지난해 기준 3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이 말소된 주택건설업체는 2021~2022년 0건이었으나 2023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주택건설업 신규 등록업체는 지난해 10건으로 2022년(21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폐업을 선택한 사업체는 늘었지만 신규 업체는 줄어든 것이다.

이는 고환율,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주택경기가 역대급 침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면서 자금 회수에 어려움 겪는 건설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악성미분양은 올 2월 기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658가구로 집계되면서 5개월째 650가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4,045 가구로 2022년 10월부터 증가세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LH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약 3,000가구를 매입하고, 디딤돌 대출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등 추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실제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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