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기름값이 9주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3∼17일)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9.68원 내린 1,674.01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41.39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10.7원 떨어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름값은 2월 셋째 주(16∼20일) 19주만에 하락 전환 이후 두 달 넘게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며, 10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4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3.8원 내린 1,644.8원을 기록했으며,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3.6원 낮은 1,511.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품목 상호관제 면제 결정 및 관세 협상 진전 발표와 OPEC+의 보상 감산량 상향 조정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5원 오른 66.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8달러 오른 73.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상승한 80.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 하락 폭에 비해 올해 상승 폭이 미미해 향후 2주간 국내 주유소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