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주로 4월~11월에 발생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주 안에 고열(38∼40도), 설사, 근육통,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도 있다.
SFTS는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2024년까지 총 2,065명이 확진됐으며 이중 381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8.45%다.
강원도에서는 총 29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위험요인은 논·밭(과수업, 하우스 포함) 작업과 성묘, 벌초 등 제초 작업이 가장 많았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긴 옷이나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쓰는 것이 좋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직접 진드기에 물리지 않은 SFTS 2차 감염자는 총 30명이 나왔다. 이 중 의료인이 27명으로 이들은 병원 내에서 SFTS 환자와 의심 환자를 진단·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