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강원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매매 건수는 올해 1월 1,109건, 2월 1,390건, 3월 1,408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거래총액도 1월 2,286억원, 2월 2,941억원, 3월 3,009억원으로 매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거래량과 거래액은 1월 대비 각각 27%, 32%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도내 아파트 매매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4월14일 기준)는 일주일 전 보다 0.02% 하락한 평균 99.95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지수는 비교 시점이 되는 2021년 6월28일(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떨어지면 당시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것을 뜻한다.
강원도는 지난주 마지노선인 매매가격지수 100 미만인 99.97로 떨어졌다. 2024년 1월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도내 신규 브랜드 아파트값만 보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역 평균으로 따지면 매매가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서울은 0.08% 올라 11주 연속 상승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