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농가인구 13만명, 10년새 4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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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통계청 2024 농림어업조사 결과 발표
도내 농가 6만4천 가구, 고령인구는 54.8%
어촌 가구도 10.2% 줄어 감소폭 전국 최고

벚꽃이 활짝 핀 9일 강원 강릉시 운정동 들녘에서 농민들이 농사 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연합뉴스

강원지역 농가 인구 14만명 선이 무너졌다.

도내 농민 가운데 고령 비율은 절반 이상으로 늘었고, 어가·임가에서도 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내 농가는 6만4,974가구로 전년보다 1,235가구(0.8%)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5년 7만3,082가구에 비하면 1만여 가구가 줄었다.

고령화에 소득보다 부채가 더 많아져 영농 활동을 포기하면서 농가인구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농가 인구는 13만6,640명으로 전년대비 3,000여명(2.2%)이 감소했다. 2010년 19만1,000명에서 2015년 17만5,500명, 2020년 15만1,300명, 2024년 13만6,640명으로 주저 앉았다.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농민 인구는 절반이 넘는다. 지난해 전체 농가인구 13만6,640명 중 65세 이상 농민은 7만4,880명으로 54.8%를 차지했다. 2022년 48.5%, 2023년 51.4%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어가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도내 어가는 1,377 가구로 전년 대비 10.2%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5,000명(4.1%)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지난해 55.8%로 전년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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