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농가 인구 14만명 선이 무너졌다.
도내 농민 가운데 고령 비율은 절반 이상으로 늘었고, 어가·임가에서도 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내 농가는 6만4,974가구로 전년보다 1,235가구(0.8%)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5년 7만3,082가구에 비하면 1만여 가구가 줄었다.
고령화에 소득보다 부채가 더 많아져 영농 활동을 포기하면서 농가인구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농가 인구는 13만6,640명으로 전년대비 3,000여명(2.2%)이 감소했다. 2010년 19만1,000명에서 2015년 17만5,500명, 2020년 15만1,300명, 2024년 13만6,640명으로 주저 앉았다.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농민 인구는 절반이 넘는다. 지난해 전체 농가인구 13만6,640명 중 65세 이상 농민은 7만4,880명으로 54.8%를 차지했다. 2022년 48.5%, 2023년 51.4%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어가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도내 어가는 1,377 가구로 전년 대비 10.2%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5,000명(4.1%)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지난해 55.8%로 전년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