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속보=장성광업소 폐광 이후 석공 사택 거주자들의 이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본보 지난 2월 18·19일자 14면 보도)된 가운데 철암지역 사회단체가 태백시에 임대아파트 건립 청원서를 전달했다.
철암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철암지역 6개 단체 대표는 최근 시를 방문, 철암권 임대아파트 건립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철암지역은 한때 3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았지만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지난 30여년간 인구가 급격히 줄어 현재 1,7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청원서에는 주민의 60% 가량인 1,012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석탄 호황기인 1978년 대한석탄공사 사택으로 건설된 상철암아파트는 총 600세대 규모로 지난해 1월 주민등록현황 기준 340여세대, 500여명이 살고 있는데 이중 차상위·기소추급 등 취약계층이 90세대, 200여명이다.
강호택 철암동주민자치위원장은 "임대아파트 건립을 통해 오갈데 없는 주민들의 주거문제를 개선해 달라는 주민들의 바람을 외면하지 말아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인한 사택 거주 주민들의 이주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 석탄공사 아파트 활용 방안을 주요 전략사업으로 삼고 단계적 이주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