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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농경지 야생동물 피해 ‘철제 울타리’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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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규모 매년 증가세
지난해 152개 농가에서 44만㎡ 피해, 587마리 포획
군, 설치 비용 70% 농가 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

◇화천군이 농경지 주변 야생동물 피해예방을 위해 농가 당 최대 600만원까지 철제 울타리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화천】화천군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 당 최대 600만원까지 철제 울타리 지원 사업에 나선다.

군은 최근들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농경지가 소재한 읍·면사무소를 통해 철제 울타리 설치비용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최근들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규모는 늘어나 지난해의 경우 화천지역 152개 농가에서 185건이 발생, 모두 44만760㎡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군은 이같이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자 농가의 안정적 경영과 소득보전을 위해 피해 예방 시설 설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철제울타리 설치 신청 대상은 화천에 농경지를 두고 실경작 중인 농가로 설치 비용의 최대 70%, 농가 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작 면적이 165㎡ 미만인 농가, 세금 체납 농가나 축산농가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군은 지난해 2차 지원사업 미선정자, 신규 설치 농가 등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최근 5년 내 지원받은 농가 중 설치 시기가 오래되거나 해당 농경지에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농가도 지원한다.

화천은 산림이 전체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잦은 지역 중 하나다. 지난해 민가나 농경지에 들어온 맷돼지와 고라니 587마리를 포획하기도 했다.

최문순 군수는 “파종기와 수확기에 야생동물 피해가 집중되는 만큼 위험 시기 이전에 울타리 설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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