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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사 지화장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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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동해 삼화사 지화장엄(紙花莊嚴)’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사)삼화사지화장엄보존회가 전승해 온 ‘동해 삼화사 지화장엄’이 이처럼 무형무산 지정을 받게 됐다. 신도 중심의 독특한 전승 방식, 불교 의례에서의 활용성, 지화의 예술성과 수행적 의미가 복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지화(紙花)’는 종이로 만든 꽃 또는 기법을 말하며, ‘장엄(莊嚴)’은 이를 아름답게 장식해 부처에게 공양하는 행위를 뜻한다. 지화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불교 신앙과 의례의 정수가 담긴 수행물로 생화를 대체하기 위해 정성과 시간을 들여 제작되며, 꽃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불자의 수행 행위로 여겨진다.

삼화사에서는 연등회 회원들과 지화장엄 보존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제작한다. 이들은 한지 염색부터 재단, 조립, 장식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매주 주말 사찰에 모여 함께 지화를 제작하며 전통을 잇고 있다. 제작되는 전통 지화는 모란, 작약, 국화, 연꽃, 수국, 다리화, 부들, 연밥 등 다양한 꽃 종류를 포함한다.

시는 향후 별도의 지정서 전달식을 통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며, 전승과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김선옥 시 문화예술과장은 “삼화사 지화장엄이 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전통을 지켜온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삼화사 지화장엄이 체계적으로 보존·전승되고, 지역 문화자산으로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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