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훈련 도중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부산경찰청 소속 기동대 경찰관이 끝내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기동대 사격장에서 진행된 정례 사격 훈련 중에 발생한 총기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20대 A순경이 이날 오후 4시 14분 사망했다.
A순경은 사격장 내 20개 사로 중에 19번 사로에서 사격하다 머리 부위를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당시 A순경은 갑자기 팔을 구부려 권총의 약실 부위를 살펴보는 동작을 했고, 그 직후에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기동대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1번씩,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정례 사격 훈련을 한다.
이날 A순경 등 부산경찰청 6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은 이 훈련 계획에 따라 해당 사격장에서 38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사격을 하고 있었다.
부산경찰청은 사고 이후 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