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외식업 프랜차이즈 본전 찾으려면 ‘평균 2년’

중소기업중앙회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 실태조사’
강원권 업체 15% “투자금 회수 10년 이내로 어려워”
로열티, 불공정 거래 등 문제로 경영만족도 53.8점 전국에서 가장 낮아

◇가맹점 운영 후 투자금 회수 여부 및 기간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중 절반 이상이 창업비용을 회수하는데 평균 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 514개 사를 대상으로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 실태조사’를 한 결과 강원권 업체 65%가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회수 기간은 평균 24개월로, 창업 이후 본전을 찾으려면 2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가맹점 15%는 투자금 회수가 10년 이내로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프랜차이즈의 로열티와 불공정거래로 인해 경영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3.8점으로 저조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다. 점주들이 가장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30%)이 가장 많았으며, ‘가맹본부에 예상보다 높은 비용 지출’과 ‘메뉴 개발, 홍보 등 가맹본부의 운영 지원 부족’이 각각 25%로 뒤를 이었다.

불공정행위를 경험한 비율도 35%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또 점주들이 겪은 불공정행위 유형(복수응답) 중에서 ‘계약 변경에 대한 불응 시 불이익 암시’, ‘할인판매 금지 등 판매가격 구속’, ‘구입강제’이 각각 28.6%로 가장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시장에서 검증된 사업자와 신규 창업자 간 멘토-멘티와 같은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어 자발적 상생 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상생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정기적인 가맹 계약 실태 점검 등 상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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