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시가 주문진항 어민 수산시장 정비에 본격 착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업인 복지 향상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022년 추진한 주문진항 어민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의 연장선으로 총 6,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월중으로 주문진항 어민 수산시장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어업인의 안정적인 생업 환경 조성과 시민·관광객 모두가 찾는 명소 조성을 목표로 노후 천막을 교체하고 해수공급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자연재해로부터 어업인을 보호하고, 더욱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약 5만여 명이 찾는 이 시장은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생동감 있는 어촌 문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위생과 안전, 편의성을 모두 갖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주문진항 어민 수산시장은 지난 1962년 수협 설립과 함께 위판장이 운영되면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전통 시장이다. 어민들이 대야에 생선을 담아 판매한 것이 시초였으며, 자연산 수산물만을 직접 판매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문진항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 2009년에는 흩어져 있던 노점을 한데 모아 현재의 어민 수산시장으로 재정비됐다. 시는 앞으로도 어업 기반시설 개선과 관광 자원 연계를 통해 해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서혜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시설물 개선사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어민 수산시장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깨끗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하는 주문진항 대표 수산물 직판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