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라이프] ‘투명한 장호항 한눈에’ 힐링 한 모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해상케이블카 장호항 역 5층에 자리
노력과 노하우로 대중화 정착
“보석같은 여행지에 힐링음료로 추억 명당”

(전문)

“방파제 끝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마중을 나오는 푸른 숨을 쉬는 고기들

장호항에서 반나절을 지낸 사람들은

그 기억을 평생 가슴속에 담고 산다.

장호항에서 하룻밤을 지낸 사람들은

그 추억으로 평생을 살고도 남는다.

장호에 오려거든 그리움은 버리고 와라

그대만이 감추어 두었던 그리움은

푸른 바다에 빠져 버리고

떠날 때부터 채워지는 그리움이

그대 가슴에 푸른 바다로 출렁거린다.

방파제 끝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가면

자전거 바퀴에 밟히는 숨쉬는 고기들

장호는 온통 바다다.”

채상근님의 ‘장호는 온통 바다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은 숨겨진 보석같은 여행지다.

투명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여러가지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고, 바다속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경험하고,

평화로운 자연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힐링하고 싶다면 장호로 오라.

보석같은 장호항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버블 엔젤(Bubble Angel)은 늘 사람과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곳이다.

‘bad memories eraser(나쁜 기억 지우개) Bubble Angel’로 이름 지어진 이 곳은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과 용화항을 오가는 해상케이블카의 장호항 역 5층에 자리하고 있다.

버블티 메뉴를 직접 개발하는 버블티 전문점으로 조지현(55) 대표가 원주에서 첫걸음을 시작한 뒤 고향인 삼척에서 둥지를 틀었다.

처음에는 낯선 브랜드에 생소한 음료라는 인식이 컸지만, 꾸준히 애호가들이 늘어났고, 특허청으로부터 서비스표등록까지 획득한 조 대표의 노력과 노하우가 곁들여져 이제는 대중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ubble Angel’의 BI 또한 엔젤링과 거품을 동시에 표현한 로고이고, 날개 위에 거품으로 감싸 띄운다는 표현이 가미됐다.

버블엔젤의 처음은 ‘bubble & jell'로 버블티와 젤리를 판매하는 음료 매장이라는 것이 전부였지만, 한글로 표기하면서 나온 천사(버블 엔 젤리)로, 유머러스하게 시작했고, 이제는 달콤한 행복을 전하는 곳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버블티는 1980년대 대만에서 개발된 음료로,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을 넣어 먹는 독특한 음료였다.

1990년 후반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해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개성있는 음료로 자리매김 되면서, 지금은 20~30대의 젊은층 고객들 사이에 가장 선호하는 음료로 입지를 다졌다.

버블엔젤이 자랑하는 사계절 버블티는 다양한 특색과 의미를 갖고 있다.

봄에는 비타민과 엽산, 칼륨이 풍부한 봄 딸기로 건강을 충전할 수 있고, 여름에는 수분과 면역력을 책임져 줄 코코넛 버블티가 건강한 여름나기를 도와준다.

가을에는 가을의 황제 사과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버블티를, 겨울엔 초콜릿의 달콤 쌉쌀한 맛으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쿠키의 바삭함과 크림맛이 일품인 쿠엔크 버블티와 미용에 좋고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블루베리 버블티, 쌉쌀한 커피와 타피오카가 잘 어우러진 커피 버블티, 망고 타로 등 다양한 버블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버블엔젤은 삼척의 문화관광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의지를 담아, 관광지의 특징을 새긴 픽토그램을 만들어, 컵과 홀더에 새겨 넣었고, 홀더에는 관광명소 뿐 아니라 문화관광사이트의 QR를 붙여 손바닥 안에서 관광지를 감상하도록 했다.

바람 부는 날에는 아늑한 내부공간에서 버블티와 커피를 즐기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야외 광장에서 외줄에 매달려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싣고 이동하는 케이블카를 마주 보고, 장호항의 가장 큰 매력인 투명한 바다를 감상하기에 적격이다.

버블티를 한잔 들고 바위로 잘 꾸며진 해안선과 투명한 바다를 배경삼아 찍는 사진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이자 추억 명당이다.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거나 작은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는 호강을 즐기기에 적합한 자연환경과 공간이 살아 있는 곳이다.

조지현 대표는 “천혜의 자연환경 축제장인 이 곳에서 강한 개성, 저렴한 가격, 영양과 포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버블티로 삼척에서 또 다른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 젊은층 입맛에 맞는 음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장호해변
버블엔젤의 버블티
버블엔젤의 버블티
버블엔젤의 버블티
버블엔젤의 버블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