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사격 명문’ 강원사대부고, 금빛 총성으로 전국 제패

전국 사격대회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 획득
금1·은3·동4 총 8개의 메달 획득 쾌거

◇강원사대부고 사격부가 제26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이현준(3학년), 이유환, 오지석, 박한결(이상 2학년), 윤태경 김다율 허은찬 김승현(이상 1학년). 사진=강원사대부고 제공

강원사대부고 사격부가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원 사격의 위상을 치켜세웠다.

사대부고는 지난 9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26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50m 권총 단체전에서 이현준, 이유환, 오지석, 박한결이 팀을 이뤄 1,592점을 기록, 안남고(1,585점)와 환일고(1,57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 중인 이현준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안정된 조준 실력으로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지난 12일 열린 25m 권총 개인전에서는 이현준이 582점을 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13일 펼쳐진 스탠다드 권총 개인전에서는 이유환이 567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진행된 단체전에서도 환일고(1,672점)에 이어 1,661점으로 준우승을 거머쥐어, 총 3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총 4개다. 50m 권총 개인전에서 이현준이 534점으로 3위에 올랐고, 속사권총 단체전도 1,665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개인전은 이유환이 14점으로 활약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1,719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 메달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사대부고는 단체전과 개인전을 오가며 전 종목 고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반적으로 기량이 향상됐고 집중력도 큰 발전을 보였다는 평가다.

박철홍 코치는 "힘든 와중에도 훈련을 잘 따라와준 학생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더 훌륭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근 교장은 "총동문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체육 시설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잘 지원해 좋은 성과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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