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도내 전통 사찰 화재 예방 총력전에 나선다.
도소방본부는 오는 30일까지 도내 전통사찰 48곳을 대상으로 로 자율안전 점검, 화재 안전 조사, 소방서장 현장 점검, 초기 대응훈련 등 종합적인 예방 활동을 벌인다.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한 신흥사(극락보전), 청평사(회전문), 수타사(대적광전) 등 3개 사찰 등이 대상이다.
점검 과정에서 적발된 불량사항은 5월5일(부처님 오신 날) 전까지 보완하도록 계도하고, 모든 사찰에 대해 현장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통 사찰은 대부분 목조 건축물로 지어져 화재 발생 시 짧은 시간 내 전소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등 행사 시기에는 연등 설치와 조리 활동 등 화기사용이 급증해 화재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전통 사찰에서 총 13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소방 당국 추산 5억7,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연도별로는 2020년 2건, 2021년 1건, 2022년 3건, 2023년 1건, 2024년 6건으로 집계됐다.
김승룡 도소방본부장은 "사찰 방문 시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흡연 금지 구역 준수, 문화재 주변 소화기 위치 확인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