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이유는 오직 자유민주주의 체제 탄핵을 막고 대한민국에 뿌리내린 검은 카르텔 세력에 맞서 누군가는 저항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이나 어떠한 권력에 대한 욕심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제 역할은 범죄자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기는 것을 막는 일"이라면서 "계속해서 제도권 내외, 검은 카르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길이 외롭더라도, 반명(반이재명)연대의 물꼬를 트는 고난한 길일지라도 묵묵히 견디며 나아가겠다"면서 "지금 제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 선발 경선 방식을 두고 이 대표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식 대선 경선 방식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특히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비명계 인사들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그간의 경선 원칙과 민주적 절차를 송두리째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이재명 일극 체제 하에서 치러지는 경선은 그저 요식 행위다. 이는 마치 북한의 세습 독재 체제처럼 형식만 갖춘 ‘쇼’"라면서 "차라리 솔직하게 이재명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다고 선언하라. 그게 훨씬 정직하고 덜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의원 측은 윤 의원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하루만인 14일 돌연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경선 출마 여부를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경선 불참"이라고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