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정당의 대선 주자로 꼽히던 잠룡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6·3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세종에서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다섯 개의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행정구역을 개편해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선 나경원 의원이 지난 11일 출사표를 던졌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이번 대선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반자유·반헌법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이냐 하는 제2의 6·25 전쟁이자 건국 전쟁”이라고 했다. 출정식에는 한기호·이종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합류한 양향자 전 의원도 13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서울 강남구의 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회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를 기다리는 미래는 반도체와 AI가 주도하는 첨단산업의 시대”라며 “첨단산업을 이끄는 미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1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