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강원대 총학생회 선거(본보 지난달 31일자 4면 보도)가 또다시 개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회장·부회장 선출에 실패했다.
강원대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025학년도 강원대 총학생회 학생회장단 재투표’를 진행했다. 선거에는 ‘서로’ 후보단이 단독 출마했으나 투표 결과 41.47%로 개표 기준 투표율(50%)을 넘지 못해 낙선됐다.
올해 1학기가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못하면서 학생 자치 활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IT대학에 재학 중인 김민석(23)씨는 “학생 복지, 행사 등 대학 생활 전반을 기획하고 운영할 주체가 사라져 아쉽다”며 “캠퍼스에서 어떤 재미를 기대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강원대 재학생 이모(25)씨는 “강원대·강릉원주대의 통폐합 신청서에 대한 심의 당시 캠퍼스명 병기 등 쟁점으로 학생 간 대립이 있었는데, 재심의 과정에서 춘천캠퍼스 재학생 의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우리 대학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해야 한다”며 “대학본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학생 자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