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산림녹화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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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선정

자료=산림청

강원도가 중심이 된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산림청은 23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4.2.~4.17, Executive Board)에서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됐었다고 밝혔다. 민관 협력으로 이룩한 산림녹화 모델이며,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라는 것이 그 의미다. 기록은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등재가 추진되는 산림녹화 기록물 중 강원도에서 발굴된 사료는 총 2,700건으로 전국 발굴 건수의 28%를 차지한다. 특히 강원도는 제1·2차 대단위 화전정리 사업과 독자적으로 추진한 강원특별자치도청 공무원 복지조림 기록 등을 포함해 중요한 사료들을 보유하고 있다.

화전정리 관련 사료 중 강원도청에 보관된 화전 관리도는 1974년 강원도 21개 시·군의 화전 지역을 정리한 문서로, 산림청장과 강원도지사, 시장·군수 등이 연대책임을 확약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다. 또한 이주민 지원과 관련한 지급결의서, 조림명령서, 조림지 계약서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귀중한 문서들도 포함됐다.

안중걸 한국산림녹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은 "이번 기록물 등재는 강원이 주도해 황폐한 산림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전 세계에 보여준 귀중한 역사"라며 "한국이 산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강원이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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