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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픈프라이머리 없이’…국민의힘 ‘다자→4자→양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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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룰 논의…국민선거인단 방식 등 검토
국힘 경선룰 확정…1차 4인, 2차 2인으로 압축

◇강원일보DB.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선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선룰은 경선 결과를 바꿀 수 있는데다 과정에서 발생할 당내 갈등 수위에도 영향을 미쳐 대선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0일부터 본격적 논의에 들어갔고, 앞서 논의를 시작한 국민의힘은 이날 경선룰을 확정했다.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의 의사를 각각 50% 반영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한 세부적인 경선 규칙을 논의했다. 지난 대선 때와 같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선거인단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11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의 등을 거친 뒤 주말 사이 당원 투표를 통해 경선 규칙을 확정한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주자들과 조국혁신당이 주장해온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참여경선)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범계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픈 프라이머리는 매우 유용한 (후보) 선출 방법”이라면서도 “저희 당의 당원 주권주의와 다소 (거리가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경선 규칙 확정 이후 4개 권역별 순회 경선을 통해 5월 초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후보를 각각 4명과 2명 순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또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했다.

1차 컷오프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 2차 컷오프는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컷오프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를 한 것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청이 많아서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2인 경선 실시 이유에 대해선 “결선투표를 통해 50%의 지지를 얻어야 그 후보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민주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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