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부임 한달 맞은 김동훈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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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하는 기술개발 힘쓸 것"

◇김동훈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김동훈 제38대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이 지난 3월 부임하면서 강원 농업 연구 전반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 원장은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장과 농촌진흥청 대변인을 역임한 농업과학계의 ‘정통파’ 인사로,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에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부임 한 달째를 맞은 김 원장은 강원도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기후위기 대응'을 꼽았다. 그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이라며, “앞으로 30년 후에는 전국적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고, 지역별로 재배에 적합한 작물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과 효율적인 방제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게 김 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기후에 적응하면서도 병에 강하고 수량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대표 품종인 수미감자의 경우, 개발된 지 오래돼 퇴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기술 개발을 통해 품종 퇴화를 막고 생산성 저하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 역시 기후변화에 대응한 연구가 병행돼야 할 작목으로 꼽았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농가에서 실제로 활용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한 김 원장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사과 품종 육성의 경우, 과수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전문성을 갖고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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