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에 강원지역 상장기업 주가 상승

더존비즈온, 삼양식품 주가 10% 넘게 올라
의약품 관세 폭탄 예고 영향받았떤 바이오기업 주가도 껑충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소식에 강원지역 상장기업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장마감 기준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전일대비 10.3% 오른 5만5,700원이었다. 미국 관세폭탄 우려에 이달 초 하락세를 보였던 삼양식품 주가도 10.83%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폭탄’ 예고로 출렁이던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휴젤은 전날보다 7.75% 오른 33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에이프릴바이오(5.69%), 바디텍메드(7.48%), 유바이오로직스(6.45%) 등 도내 바이오기업들이 5%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달에 접어들면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던 강원랜드와 삼표시멘트도 1.61%, 2.41% 각각 주가가 뛰었다.

도내 상장기업을 비롯해 SK하이닉스(10.67%)와 삼성전자(5.09%) 등 반도체주도 강하게 반등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7.96%), 삼성바이오로직스(2.22%), 현대차(6.24%), 기아(4.53%), 셀트리온(4.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4%) 등 시총 상위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관세 전쟁이 종료되지 않았고 곳곳에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관세는 협상의 도구이고 실제 관세 수위는 우려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시나리오로 돌아온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피플&피플